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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A vs PDBA: 미국 농산물 ETF 비교 분석 – 전략, 성과, 투자자 맞춤 전략까지

by Hadangdang in Korea 2025. 7. 4.

 

농산물 ETF는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주목받는 투자 자산군 중 하나로, 실물자산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특히 Invesco에서 운용하는 DBA와 PDBA는 농산물 시장에 투자하려는 개인 투자자에게 인기 있는 두 ETF입니다. 두 상품 모두 농산물 선물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운용 전략, 배당 구조, 수익률, 세금 보고 방식 등에 큰 차이가 있어,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소제목당 1,000자 이상, 총 3,000자 이상 분량으로 두 ETF를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DBA: 전통적인 농산물 인덱스 기반 ETF

DBA는 Invesco DB Agriculture Fund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대표적인 농산물 ETF입니다. 이 ETF는 DBIQ Diversified Agriculture Index Excess Return™이라는 농산물 선물 기반 지수를 추종합니다. 이 지수는 옥수수, 밀, 대두, 설탕, 커피, 코코아, 목화, 가축(쇠고기, 돼지고기) 등 다양한 농산물 선물 계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선물의 비중은 시장 유동성과 수요에 따라 조정됩니다. DBA는 미국에서 농산물 투자 수단으로 가장 오래되고 널리 알려진 ETF 중 하나입니다.

 

DBA의 운용보수는 연 0.93%로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이는 다양한 선물 계약의 롤오버 전략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따른 거래 비용을 반영한 것입니다. 또한 DBA는 실물 농산물에 투자하지 않고, 선물 계약을 매수한 뒤, 해당 계약의 만기 이전에 새로운 계약으로 교체하는 ‘롤오버 전략’을 사용합니다. 이로 인해 시장이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상태일 때는 수익에 도움이 되지만, 컨탱고(contango) 상태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4년 기준 DBA는 약 7.7억 달러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일 평균 거래량도 30만 주 이상으로 유동성이 높습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약 +12%, 3년 연평균 수익률은 +12.3%, 5년 수익률은 +15.7%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할 때 매우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습니다. 다만 10년 평균 수익률은 +2.2% 수준으로, 장기적으로는 가격 변동성에 따라 성과가 제한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DBA는 또한 정기적으로 배당을 지급하는 ETF이며, 최근 연 배당수익률은 약 4.2% 수준입니다. 다만 이 배당은 ETF 내에서 발생한 이자 수익이나 선물 계약에서 발생한 롤오버 수익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전통적인 배당주와는 다릅니다. 배당 변동성이 크고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배당 전략보다는 인플레이션 헤지와 자산 다변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DBA는 K-1 세금 보고서를 발행하는 ETF이기 때문에 세금 신고 시 복잡성이 다소 높습니다.

PDBA: 고배당, No K-1 구조의 액티브 농산물 ETF

PDBA는 Invesco Agriculture Commodity Strategy No K-1 ETF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DBA와 동일한 운용사에서 출시된 능동형 농산물 ETF입니다. PDBA는 전통적인 인덱스를 그대로 추종하지 않고,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선물 계약 비중을 조정하며, 수익률 극대화를 목표로 운용됩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은 K-1 세금 보고서가 필요 없는 1940 Act 구조의 ETF라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미국 내 세금 보고가 간편하며, 많은 개인 투자자에게 유리합니다.

 

운용보수는 0.59%로 DBA보다 낮으며, 운용 전략은 적극적인 롤오버 및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포함합니다. 자산 구성은 선물 계약, 캐시 포지션, 국채, 머니마켓 상품 등으로 구성되며, 일반적인 농산물 ETF와는 달리 실시간 유동성 확보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운용자산 규모는 아직 1억 달러 미만이지만, 최근 높은 배당과 수익률 덕분에 점차 투자자 유입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PDBA의 배당 전략은 매우 공격적인 편입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약 4.6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이는 주가 대비 약 13% 수준에 해당합니다. 물론 이 배당이 매년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으며, 배당 변동성이 높고 해마다 지급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하지만 고배당 수익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성과 측면에서도 PDBA는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2.5%로 DBA보다 소폭 앞서며, YTD 수익률은 –2.6% 수준으로 비슷합니다. 다만 설정된 지 얼마 되지 않은 ETF이기 때문에 장기 성과 비교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흐름은 DBA와 유사하거나 더 나은 수준이며, 세금 측면의 이점과 배당 매력도를 감안하면 실질 수익률은 더 높을 수 있습니다.

DBA vs PDBA: 투자 성향에 따른 선택 전략

항목 DBA PDBA
운용보수 0.93% 0.59%
구조 인덱스 추종, K-1 발행 능동 운용, K-1 없음
운용자산(AUM) 약 7.7억 달러 약 0.8억 달러
배당수익률 약 4.2% 약 13% (일시적일 가능성 높음)
최근 1년 수익률 약 +12.1% 약 +12.5%
주요 구성 자산 농산물 선물 계약 중심 농산물 선물 + 현금 자산 등
세금 보고 복잡 (K-1 필요) 간단 (K-1 없음)
리스크 요인 컨탱고 손실, 세금 처리 복잡성 배당 변동성, 유동성 부족 가능성

 

DBA는 농산물 가격에 연동된 전통적인 ETF로서, 장기 투자 및 인플레이션 헤지 목적에 적합합니다. 유동성이 높고 검증된 전략을 갖춘 반면, 세금 보고의 복잡성과 다소 높은 보수가 단점입니다. 반면, PDBA는 같은 섹터에 투자하면서도 세금이 간편하고 배당이 높아 단기 또는 중기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유리합니다. 특히 고배당 투자자, 은퇴자, 세금 간소화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대안입니다.

 

결론적으로, 두 ETF 모두 농산물 섹터에 투자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지만, 선택은 투자자의 목적과 리스크 선호도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만약 세금 보고가 간단하고 높은 배당 수익을 원한다면 PDBA, 안정적이고 검증된 전략에 기반한 투자를 원한다면 DBA가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두 ETF를 혼합하여 포트폴리오에 일부 할당함으로써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도 있습니다. 투자 목적에 맞는 ETF 선택이 성공적인 농산물 투자의 핵심입니다.